밀정을 봤다.
오랜만에 내가 원하는대로 사전정보 없이순전히 영화 그대로만을 편견 없이 감상했다. 김지운의 작품이라는 것 외에는... 김지운의 밀정을 오랫동안 기다렸었다. 김지운의 작품은 실망 시킨 적은 거의 없으니까...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난 기대에 못 미쳤다고 생각한다. 동시대를 배경으로 흥행했던 암살이 떠오를 수밖에 없었는데 그 둘의 색깔은 완전히 다른 영화이다. 액션/스릴을 목표로 만들어진 암살은 그 목표에 충실했고 성공했다고 생각한다. 하지만 김지운은 차가운 분위기의 독립운동가의 애환을 다룰려고 한 것 같은데 목적도 애매모호 했고, 표현하고자 한 걸 스크린으로 다 표현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. 아무튼.... 김지운과 최동훈 둘 다 모두 훌륭한 감독이다. 앞으로 좀 더 자주 영화를 내줬으면... 개인적으로 최동훈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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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16. 9. 8. 21:52